함께한 사람들 : 🧐 카롱 🤯 지니 🤫 슈슈 😜 별별 🥳 달달 ☺️ 지지 🤓 튼튼

<aside> 💡 왜요레터를 시작할 때, 가장 컸던 고민은 ‘왜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잘 드러나지 않을까’였어요.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의 이야기를 해보자, 그렇게 시작했는데 벌써 8번째 뉴스레터를 완성했어요. 마지막 뉴스레터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에요.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청년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청년으로 존재하는 우리는 과연 주체적인 참여를 보장받고 있는지, ‘청년’이라는 이유로 억압되는 구조는 없는지,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어요. 우리는 사회적경제가 ‘청년 팔이’를 하는 공간이 아니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무언가 할 수 있는 공간이기를 기대하면서 왔어요. 하지만 그런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지금 상황들을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이야기 나누어 보았어요.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또는 이런 문제를 간접적으로라도 느껴서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이 계시면,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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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보장된다고 생각하나요? 만약 소외된다고 느낀다면, 청년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제되고 있나요?

🤓 튼튼 :단호하게 (주도적인 참여가 보장)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제안하고 체결하는 단위가 청년을 배제하고 만든 네트워킹 단위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본인들의 자산이기 때문에 나누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주 공식적인 루트로 사업을 제안하여 진행되는 것은 거의 못 봤다. 아는 단위에서 소개를 받아서 아주 사적인 네트워킹 자리에서 사업이 초반에 제안된다. 그래도 업무 협약이 이루어지기 전에 실무자와 함께 다니면 그나마 좋은 리더십이었다. 그래도 발언권이나 결정권을 주진 않는다. 보통 사업 기획과 윤곽을 잡는 일까지 다 네트워킹 단위에서 결정을 하기 때문에, 청년들은 지시받은 내용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업무가 많이 이루어졌다. 주도적인 참여라고 하는 것은 사실 사업의 a부터 기획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획 단계에 참여하는 경우는 정부 수탁 사업 같은 것을 많이 따내기 위해 이것저것 기획안을 많이 내야 하는데, 그 기획안을 쓸 때이다. 청년들을 착취하는 수준으로 기획안을 많이 써 내라고 하는데, 소모적인 일에만 청년을 많이 이용한다고 생각한다.

🤯 지니 :생협이라는 조직 안에서 젊은 실무자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해 나가기에는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연차가 오래되고 나이가 많은 실무자들이 많은데 그 안에 분명 나이 위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20대 청년들에게는 한두 달 정도 네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라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꿈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3~4달 정도 이후부터는 기존 실무자들이 하는 일의 보조적 역할만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 무언가 바꾸어 보고자 하는 일에는 경험과 나이로 찍어 누르는 경향도 있다. 가치 지향 조직, 운동 조직에서는 사실 새로운 운동의 주체가 동료의 느낌보다도 자신들이 그동안 해왔던 운동을 재생산해 주는 역할로 인식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새롭게 가지고 들어오는 가치에 대해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그래서 내가 지금 하는 말을 반복해 주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습성도 주도적인 활동을 못 하게 막고 있다.

😜 별별 : 주도적인 참여가 보장이 되지 않는다. 일하는 방식 자체가 탑다운 방식이다. 다 짜인 판에서 역할을 부여받을 뿐이다. 주도적으로 어떤 사업을 만들어 가기보다도 사업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받을 때가 더 많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해보라고 하지만 막상 열심히 고민해서 이야기하면 ‘내가 해봤는데, 그것보다도 다른 것이 더 좋더라’는 식이 어서 결국에는 경험적으로 묵살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느낀다.

🤫 슈슈 :일의 경험이 쌓이다 보면 일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의견을 전달했을 때 업무에 반영된 경험이 없다. 의견을 들어주는 듯하나 결국 돌아돌아 안 된다는 이야기만 듣는다. 다 정해진 틀에서 나는 그냥 정해진 절차에 맞게 사업을 진행하면 될 뿐이다. 내가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의견을 낼 때마다 항상 현실의 벽에 부딪혔기 때문에 일을 통해 내가 원하는 성장을 하지 못했다. 그들이 다 짜놓은 판에서 나는 손발이 되면 될 뿐이다. 여태까지 일을 하면서 주도적으로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나는 일에서 배제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 지지 :내가 일하던 조직은 구성원이 젊은 편이었다. 팀장들도 30대였고, 그래서인지 젊은 사람들도 중요한 회의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인건비 지원 사업으로 들어온 계약직 직원이 많은 조직이었는데, 계약직 직원이나 조직에 합류한 지 얼마 안된 사람은 중요한 회의에서는 배제가 되었다. 무언가 결정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소외감이 들었다. 예를 들어 기존 사업이 정리가 되고, 새로운 사업을 따내고 할 때 그들 사이에서는 본인들의 인건비를 동결하거나 깎아서까지 이 회사와 함께 하겠다는 마인드가 있었는데, 그런 결정의 과정과 고민들이 공유가 되지 않다 보니까 배제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이대로 따지면 같은 청년이지만, 근무 형태에 따른 조직의 위계에 있어서 배제되는 측면도 경험해봤다.

🧐 카롱 :보장이 안 된다. 청년은 수동적으로 정해진 이야기만 강요받는다. 실제로 진행되는 행사만 보더라도, 청년이 참여 행사는 어른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청년들만 참여한다. 어른들이 기획해서 ‘내가 부른 청년 앉아!’한 기분이 든다. 정해진 주제, 정해진 사람, 정해진 범위 이런 것들이 다 짜여진 판으로 운영된다. 가끔 ‘젊은 사람이 저런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판에 박힌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런 것만 봐도 주도적인 참여보다는 어른들이 상상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표출하는 행사들이 더 많다고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이 원하는 청년 외에 다른 청년들의 참여는 배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달달 :내가 일하는 곳은 모두가 젊은 사람들이다. 지금 제일 나이가 많은 사람도 30대인데, 30대 초반에 이 조직을 만들었고, 조직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초창기 멤버들은 많이 빠져나간 상태이다. 그런데 조직이 예전의 패턴들을 그대로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지금의 구성원들의 주도성을 위해 그걸 바꾸어 나가는 시도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협동조합 안에서는 그런 변화들을 계속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전체 사회적경제 판을 봤을 때에는 기사만 보더라도 ‘청년’이라는 단어가 붙지 않은 행사에 청년 패널이 앉아있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런 것만 보더라도 청년이 굉장히 배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사기업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사회적경제 판에는 그런 것들이 없다고 생각한다.

Q2. 흔히 기성세대는 청년을 세련된 기획력을 가지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모든 일을 열심히, 잘 해내기를 바라는데요. 이런 기대감(?)을 받을 때 어떠신가요? 이로 인해 힘들었던 경험 혹은 부당하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튼튼 :사람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질이나 역량이 다르다. 특히 홍보 능력에서 다른데, 청년세대를 통칭해서 모든 청년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거나, 이런 것을 기대하는 것들을 많이 받았다. PPT 자료를 만들 때 당연히 청년들이 잘할 거라고 생각해서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자료를 만드는 것은 굉장한 노동이다. 시간 소요도 많이 되는데, 어른들은 하루면 뚝딱 나오는 줄 알고 이미 본 업무가 있는 사람에게 젊다는 이유로 시키는 경우를 많이 봤다. 또, 사업의 기획 단계에서는 배제시키지만, 네이밍같이 이름 짓는 것만은 많이 시킨다. 나는 특히 이름을 짓는 아이디어가 많이 없는 청년인데 참신한 이름을 지어 오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웹자보나 이런 디자인 작업들도 말하면 다 나오는 줄 알고 시킨다. 또 기대하는 역할이나 부여하지, 그것과 관련된 권한은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PPT 자료를 만들 때 내용을 전부 다 구성하게 해준다거나 그러진 않는다. 모든 청년들이 다 카드 뉴스를 만들 줄 안다고 생각하고, 홍보 능력에 대해서는 나름의 재능과 기질 차이가 있는 건데 청년이면 무조건 잘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 지니 :경험이 비슷해서 놀랐다. 이름 지어 와라, 디자인해 와라 이런 것들을 진짜 많이 들었는데, 그게 할 수 있는 일을 정해놓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청년이니까 약간 MZ 세대 감수성을 가지고 무언가 내용을 만들어내는 역할로만 가둬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필요하니까 하라고 해놓고는 정말 아무 도움을 안 주는 경우도 많다. ‘역시 넌 에너지가 많구나’ 하고 끝이다. 매일 청년이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청년이면 다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노동력을 투자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 ‘아이고 그냥 저 에너지 많은 친구 열심히 하네’ 정도로만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고민이나 하고 싶은 일을 조직의 고민으로 함께 키워나가지 않는다. 협동조합에서도 젊은 사람들에게 조합원으로서의 권리에 대해 알려주기보다도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서포터즈’라는 이름을 붙여준 기억이 난다. 청년들은 홍보의 역할, 더 젊은 사람들에게 조직을 어필하는 역할로만 규정지으면서, 조합원으로서의 권리는 삭제되고 그 사람들이 홍보 수단 정도로만 인식되는 것을 보면서 화가 났던 경험이 있다.

😜 별별 : 주로 청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사업으로 특정 기간 동안 채용을 했을 때 청년들이 주로 맡았던 업무들을 생각해 보면 카드 뉴스나 영상 등의 홍보의 역할이었던 것 같다. 사업을 기획하고 리드하는 역할보다는 어떻게 세련되게 소통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아이디어를 주기 원했다. 권한 없이 그저 스피커로만 일을 해주기를 바랐던 모습들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다. 또, 조직에서 무언가를 제안해 보라고 했을 때, 고심해서 아이디어를 전달하면 존중하면서 경청하는 느낌보다도 그냥 하나의 참고가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거 괜찮네, 이거 좀 별론데 하는 수준에서만 의견이 수용되는 것을 보면서 내가 들인 노력이나 에너지에 비해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도 했다.

☺️ 지지 :조직에서 시 보조금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 번 기획해 보라는 제안을 받았었다. 기존에 했던 사업은 지역 내에서 자원을 발굴하는 사업이었는데, 동료와 함께 로컬 매거진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 지역의 이야기를 아카이빙 하는 출판을 하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기획 단계에서부터 굉장히 ‘그게 어떻게 돈이 되는 것이냐’는 말을 들었다. 그래도 보조금을 쓸 수 있을 때 창간호를 잘 만들어서, 틀을 잘 만들어 놓으면 꼭 이 지역이 아니더라도 사업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으니까 하나의 포맷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굉장히 열심히 했다. 그래서 결과물이 잘 나왔던 것 같다. 그런데 결과물이 나오니 시 사업이 끝나고 예산이 없을 때 어떻게 지속 가능할 것이냐고 하더라. 그러고는 결국 이 사업이 진행이 안 되었다. 차라리 다른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하는 게 낫다고 했다. 그걸 보면서 지속 가능함이 보조금만 받아서 한다고 보장될까 싶었고, 나의 노력이 무시당하는 경험을 해서 씁쓸했다.

🤫 슈슈 :열정을 강요받는다고 느낀 경험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업무를 할 때 전문적인 교육과 컨설팅 부분은 실무자의 능력을 키워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아니라 외주를 통해 진행해 실무자는 몇 년을 일해도 실력을 키우거나 전문성을 기를 수 없는 구조였다. 이런 비슷한 사업을 최대한 많이 해서 조직에 돈을 많이 벌어 오기만 하는 존재로만 봤던 것 같다. 사람을 키우기보다는 돈을 많이 벌어오는 존재로 가성비 좋은 직원으로 대하는 느낌을 받았다. 초기에 4년 동안은 야근 수당도 없는데 매일 야근하면서 일을 했다. 사회 초년생이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이런 시간이 쌓이면 실력이 쌓이겠지 기대했는데, 4년이 지나도 나에게 오는 역할이 달라지지 않았다. 문서를 좀 더 깔끔하게 만들고 명찰을 만드는 노하우와 행사를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하게 되었을 뿐 내가 원하는 전문성은 쌓이지 않았다. 일을 통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느꼈을 때 너무 허무했다. 회사에서는 무엇을 맡겨도 나를 갈아 넣어 어떻게든 결과물을 만들어 오면 일을 잘 하는 거라고 하는데, 그게 나는 정말 잘하는 거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두 번째는 일을 하다가 갑자기 보직이 변경되어 다른 업무를 받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이유를 전해 듣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이 조지에서 커리어를 어떻게 가져가고 싶은지 물어본 적도 없었다. 회사는 내가 어느 부서에 투입되어도 잘 적응하고 그 열정을 그대로 유지하며 하길 바란다. ‘네가 거기서 가치를 찾길 바란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 인격적인 존재가 아니라 어디에 배치해도 잘 기능할 수 있는 하나의 부품같이 느껴져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경험을 통해 청년은 정말 값싼 노동력이지만, 기능 좋은 도구로 쓰인다고 생각했다. 이런 고민을 선배나 상사에게 이야기하면, ‘나는 그래도 네가 극복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난 그래도 네가 일의 가치를 찾을 줄 알았다’ 하더라. 충격이었다. 어떤 상황에 있어도 네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의 가치를 찾고 거기에서 잘할 수 있을 줄 알았어,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야,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걸 보면 청년의 이미지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 카롱 :예전 조직에서는 처음 해보는 업무나 시스템이 있으면 ‘카롱씨가 해봐, 젊으니까 잘 하잖아’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젊은 사람은 금방 금방 빨리 배운다면서. 외국인이 와서 영어를 사용해야 할 때, 스티커를 제작할 때 등 급하게 새로운 것을 해야 할 때는 청년인 나를 찾았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하는 거구나 하고 헉헉대면서 따라다녔던 기억이 있다.

또, 막내 문화를 계속해서 이어 가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손님이 왔을 때 커피를 타고 응대하거나, 회식을 할 때 식당을 예약하는 등 막내가 자잘한 과업이 맡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들이 좋은 조직문화 같지는 않다. 사실 다들 자기 할 일을 하기도 너무 바쁜데, 그 시간을 쪼개서 전화받고, 응대하고, 메모 전달하고, 치고 올라오는 것도 막내가 다 해서 막내들은 도대체 자기 일은 언제 하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간단한 것들은 업무 담당자들이 직접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든다. 그런 것들 때문에 업무를 빨리 못 배우거나 잘못된 조직 문화에 녹아들어 새로운 막내 직원이 들어왔을 때 해당 문화가 반복되는 등의 잘못된 문화가 생겨나는 듯하다.